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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 검열 정말 가능한가? – 대상 채팅 설정법, 검열 피하는 5가지 방법

by 빌드세상 2025. 8. 1.

카카오톡 오픈채팅 검열 정말 가능한가? – 대상 채팅 설정법, 검열 피하는 5가지 방법

 

 

요즘 카카오톡 대화가 ‘검열’당하고 있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2025년 6월, 카카오의 운영정책이 개정된 이후부터 인터넷상에는

 

“정치 발언을 했더니 계정이 정지됐다”

 

“오픈채팅방에서 대통령 비판하니 10분 만에 방이 터졌다”

 

는 식의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이른바 ‘사전 검열’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며,

사용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요?

 

실제로 카카오톡이 우리의 대화를 들여다보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 운영정책 개정의 핵심 내용부터 검열이 이루어지는 구조,

오픈채팅 설정 시 주의할 점,

그리고 사용자가 실질적으로 조심해야 할 행동 요령까지 상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카카오톡 운영정책, 무엇이 바뀌었나

 

2025년 6월 16일부터 시행된 카카오의 운영정책 개정안에는 아래와 같은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①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그루밍 행위

 

② 사이버 도박 및 불법 거래

 

③ 테러 선동, 폭력적 극단주의 정보 유포

 

④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정치적 선동 발언

 

 

카카오는 “이 정책은 범죄 예방과 사회적 책임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며, 신고 기반 사후 제재 방식으로 운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폭력적 극단주의’와 ‘사회 혼란’이라는 용어 자체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누구의 관점에서,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정치적 표현도 제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사전 검열은 가능한가? 오픈채팅이 문제다

 

카카오톡은 조만간 암호화(E2EE) 구조로 개인 간 1:1 채팅 내용을 운영자가 열람할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오픈채팅은 예외입니다.

 

오픈채팅은 다수 참여자, 익명 기반, 신고 기능이 활성화된 구조이며,

‘신고 기반 자동검토 시스템’이 동작 중입니다.

 

일정 키워드가 반복되거나 여러 명이 신고할 경우, 대화 내용이 저장된 서버에서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판단하고 임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픈채팅은 구조적으로 사후 검열의 가능성이 높은 환경입니다.


3. 검열 가능성이 높은 상황 3가지

 

실제 사용자들이 검열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례들을 보면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자주 등장합니다.

 

첫째, 오픈채팅방에서 특정 정치인, 정당, 정부 정책에 대해 비난성 발언이나 욕설을 포함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언한 경우입니다.

 

둘째, 특정 단어(예: 쿠데타, 폭동, 대통령+비하어 등)가 알고리즘상 금칙어로 분류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셋째, 다수 사용자에 의해 반복 신고가 접수된 경우입니다.

이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해당 대화방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등록하고 제한을 가할 수 있습니다.


4. 오픈채팅방 설정 시 주의할 점

 

다음은 오픈채팅방 개설 시 검열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설정사항입니다.

 

① 방 제목과 소개문에는 정치, 종교, 욕설 관련 키워드 사용 금지
     (예: ‘욕X방’, ‘○○는 독재자’ 등은 필터링 대상이 될 수 있음)

 

② 닉네임 규칙 제시 및 방칙에 '비방, 욕설 금지' 명시
     참여자 간 충돌 시 제재 사유가 되지 않도록 방어선 마련 필요

 

③ 채팅 기록 공개 기능 비활성화
     누구나 검색하여 내용을 볼 수 있게 하면 외부 신고 가능성 증가

 

④ 입장 코드 또는 비밀번호 설정으로 비공개화
     불특정 다수 입장 구조는 검열 가능성만 높입니다


5. 검열을 피하는 5가지 실천 전략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검열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사용자의 태도도 달라져야 합니다. 다음은 누구나 실천 가능한 예방 전략입니다.

 

감정 표현을 완곡하게 하자
     욕설, 비하, 폭력적 언어는 신고와 함께 자동 필터링 대상이 됩니다. 비판하고 싶다면 논리적이고 차분한 표현으로 대화하세요.

 

오픈채팅 대신 1:1 채팅 이용
     민감한 이야기는 아는 사람과만 1:1 채팅으로 나누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가족, 지인 등 실명 기반 대화가 검열 가능성이 가장 낮습니다.

 

은유, 간접적 표현 사용
     정확한 단어를 피하고, 우회적 방식으로 표현하면 시스템 탐지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대화내용 정기 백업하기
     혹시라도 제재되거나 계정이 차단될 경우를 대비해 중요한 대화는 정기적으로 백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안 메신저 병행 사용
     텔레그램, 시그널 등 사적 보안에 특화된 메신저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사적 용도에 한하며, 불법 행위는 절대 금지입니다.


6. 결론 – 표현의 자유, 하지만 책임도 함께

 

카카오톡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전 검열’을 시행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픈채팅의 구조적 특성과 자동 필터링 시스템, 그리고 모호한 제재 기준은 사용자에게 사실상의 표현 위축 효과를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이제

“무슨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치적 발언이 금지된 것이 아니라, 욕설과 증오 표현이 제한되는 것입니다.

 

사생활 보호와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면, 각자의 말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